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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가는 요즘, 이 차가운 계절과 어울리는 시를 읽으며 마음의 온기를 찾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겨울 시 모음을 준비했습니다.
겨울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담은 시들을 통해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겨울 시의 매력 소개
겨울은 차가운 날씨와 함께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입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이 시기에는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겨울의 정서를 잘 표현한 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시: 안도현의 '겨울 아침'
안도현 시인의 '겨울 아침'은 눈 덮인 아침 풍경을 감각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시는 아침의 고요함과 새하얀 눈이 깔린 세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독자는 마치 그 순간에 함께하는 기분이 듭니다.
<겨울 아침>
새벽의 창백한 고요함 아래,
땅은 고운 레이스처럼 서리를 입는다.
대낮에 대비한 섬세한 갑옷.
나무들, 해골과 고요함,
얼어붙은 손으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마치 기도 중에 잡힌 것처럼.
공기가 톡 쏘고 날카롭고 깨끗하며
숨을 쉴 때마다 연약한 깃털이 피어오르고,
침묵 속에 녹는다.
얼어붙은 길에 발자국 소리가 난다.
손길이 닿지 않은 눈의 마법을 깨뜨립니다.
소리 하나하나가 남아있고,
고독에 대한 증거.
동쪽에서는 해가 뜨려고 힘쓰고,
그 가볍고 소심하고 금빛,
느껴지지 않을 만큼 쏟아지는 따뜻함.
하지만 이 싸늘한 포옹 속에는
평화가 있다
오직 겨울 아침만이 안다
고요함
비밀을 속삭이는 건
듣는 사람들에게.



두 번째 시: 김문주 시인의 '겨울 내소사'
김문주 시인의 '겨울 내소사'는 사찰의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입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숲의 정취와 함께 시인의 내면의 감정을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시는 겨울의 정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겨울 내소사>
고요한 겨울 품에 내소사가 숨을 쉬네
눈의 포옹으로 둘러싸인 사원 벽.
공기는 고대의 고요함으로 윙윙거린다.
서리가 이야기를 새기는 곳
풍화 된 돌에.
종소리가 울린다 - 느리고, 경건하고,
그 소리는 하얀 창공에 파문을 일으키고,
하늘을 더 가까이 그리다
땅의 접힌 손에.
겨울옷을 입은 소나무들이 서 있고,
그들의 그림자가 사원 경내를 스치고,
승려들이 조용히 행진하는 곳
발자국을 남기다 -
눈 위에 새겨진 기도문.
여기서 시간이 멈춰,
사원의 조용한 리듬에 이끌려
그 숨결과 겨울의 숨결이 섞이고,
속삭이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함이 있다
고요함 속에서.



세 번째 시: 이해인의 '겨울나무'
이해인의 '겨울나무'는 겨울의 삭막함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나무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이 시는 겨울의 쓸쓸함과 고독감 속에서도 생명은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겨울나무>
벌거벗겨진 채 겨울나무가 서 있고,
창백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실루엣.
팔을 장식할 꽃도 없고,
바람에 속삭일 수 있는 녹색은 없습니다.
오직 조용한 힘,
서리 아래 깊은 곳에 뿌리를 박았습니다.
그 가지가 닿고,
절망하지 않고,
그러나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이 계절의 공허함을 끌어안습니다.
매듭과 흉터 하나하나
인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풍화되고 폭풍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그림자 아래,
지구는 봄을 꿈꾸고,
나무가 겨울의 침묵을 간직하고 있는 동안,
아름다움은 꽃피울 필요가 없다는 가르침,
그것이 살아있기 때문에
고요함 속에서도.



네 번째 시: 오보영의 '겨울나무'
오보영의 '겨울나무'는 겨울의 고요함과 나무의 앙상한 모습이 대비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겨울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감성을 잘 담고 있습니다.
<겨울나무>
겨울나무는 외롭게 서 있고,
질문처럼 팔다리가 넓게 뻗어 있었고,
날카로운 실루엣
창백하고 무관심한 하늘.
녹색 속삭임으로 장식되면,
이제는 눈의 침묵을 담고 있습니다.
각 지점마다 생존의 지도,
서리와 바람에 의해 새겨진,
추위를 안고,
마치 그 무게를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그러나 그 고요함 속에는 반항심이 숨어 있습니다.
조용한 지식
얼어붙은 땅 아래,
뿌리는 보이지 않는 생명으로 움츠러든다.
겨울나무는 슬퍼하지 않는다
그 맨살.
참을성있게 기다립니다.
봄의 귀환을 위해,
가장 추운 밤에도 그것을 믿으며
언젠가는 녹을 것이다.



다섯 번째 시: 이성복의 '눈 오는 날'
이성복 시인의 '눈 오는 날'은 눈 내리는 풍경을 통해 겨울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입니다.
이 시는 눈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묘사가 특징이며, 독자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습니다.
<눈 오는 날>
눈이 내리고 조용한 고백이
부드러운 촉감으로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드립니다.
각 조각, 찰나의 약속,
뻗은 손의 온기에 녹습니다.
하늘은 낮게 드리워져 있고 생각으로 무겁다.
그 숨결은 싸늘한 속삭임이다.
그 아래에는 땅이 가만히 있고,
침묵의 이불에 싸여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추위를 가르고,
그들의 발자국은 눈의 빈 페이지에 패치워크입니다.
공기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고,
마치 겨울 자체가 시작을 꿈꾸는 것처럼.
눈 내리는 이 날,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네
매 순간 연약하고 순수하며,
세상이 멈춘 듯
자신의 반성에 감탄하고,
잠깐 흠집 하나 없이,
하얀 베일 아래.



여섯 번째 시: 황동규의 '겨울'
황동규의 '겨울'은 겨울이라는 계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겨울의 외로움과 그 속에서 느끼는 따뜻한 감정들을 서로 대비시키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겨울>
오랜 친구처럼 겨울이 오고,
숨결이 상쾌하고 서두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저절로 접히고,
필수 요소로 축소된 풍경:
하늘과 땅, 공기의 선명하고 맑음.
가식을 벗긴 나무들,
정직하고 벌거벗은 채 서라.
그들의 그림자는 가늘고 진실하다
눈의 깨지지 않은 표면에.
이제 모든 소리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발자국 소리,
바람의 한숨.
이번 시즌에는
꾸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우리도,
더 단순해지고,
사물의 골수에 더 가깝습니다.
겨울은 우리에게 꽃을 피우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에게 인내하라고 요구할 뿐입니다.
듣고,
그리고 약속을 기다리며
침묵 속에 개최되었습니다.



일곱 번째 시: 정지용의 '겨울'
정지용 시인의 '겨울'은 겨울 풍경 속에서의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겨울이 가져다주는 고요함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정을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겨울>
강은 얼음장막 아래 잠자고 있다.
그 속삭임은 겨울의 숨결로 인해 조용해졌습니다.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들의 어깨는 눈으로 덮여 있었고,
조용한 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바람이 천천히 불어오는 이곳,
고요함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 노래는 낮은 윙윙거림
벌거벗은 가지를 상대로,
이 계절의 엄숙한 은총에 대한 찬가입니다.
겨울의 포옹 속에서,
세상은 그 층을 벗고,
진실의 뼈대를 드러내다:
그 말은 조용히,
추위에,
인생은 지속됩니다.
얼어붙은 땅도 꿈을 꾼다.
심장이 희미하게 뛰고 있다.
따뜻한 봄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럼 겨울,
결말이 아니야 -
하지만 잠시 쉬어가자
꽃이 피기 전에.



여덟 번째 시: 박목월의 '겨울 소나무'
박목월의 '겨울 소나무'는 겨울철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합니다.
이 시는 소나무의 웅장함과 겨울의 쓸쓸함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겨울 소나무>
겨울소나무는 꼿꼿이 서 있고,
백해의 확고한 파수꾼.
그 바늘은 서리를 가볍게 잡아주고,
각자 녹색 속삭임
음소거 된 하늘을 배경으로.
뿌리에는 눈이 쌓이고,
탄력성에 대한 조용한 제안입니다.
매서운 바람을 뚫고,
변함없이 남아있고,
그 가지에는 불변성의 찬송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뭇잎을 떨어뜨렸고,
추위에 노출된 채,
그러나 소나무는 그 인내력을 자랑스럽게 견딘다.
상록수 저항의 망토.
그 가지 아래에는
땅은 침묵 속에 숨을 쉬고,
소나무의 무언의 진실에서 위안을 찾는다:
그 힘은 크지 않고,
하지만 조용히 살아요.
모든 폭풍을 견디며.



아홉 번째 시: 최승호의 '겨울바람'
최승호 시인의 '겨울바람'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순간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겨울의 혹독함 속에서도 느껴지는 온기를 전달합니다.
<겨울바람>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겨울바람,
그 목소리는 날카롭고 끊임없는 울부짖음이었습니다.
그것은 빈 들판을 휩쓸고,
세상을 부서지게 만드는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오래전에 사라진 나뭇잎,
그 손아귀에 나무들이 떨고,
그들의 벌거벗은 가지를 추적하다
바람의 불안한 여행.
먼 곳의 속삭임을 전하고,
결코 머물지 않는 방랑자.
얼굴이 돌아서고,
스카프를 더 꽉 잡아당겨서
그러나 바람은 쉬지 않습니다.
그것은 침묵을 꿰뚫고,
계절을 만드는 조각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그래도 그 잔인함에,
묘한 친밀감이 있다 -
겨울이 살아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고요함 속에서뿐만 아니라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중,
길들여지지 않은 하늘의 숨결 속에서.



열 번째 시: 유하의 '겨울의 끝'
유하의 '겨울의 끝'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그 순간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겨울의 끝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생명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어 독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겨울의 끝>
겨울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다.
추위를 누그러뜨리는 속삭임.
이제 지친 눈이 녹기 시작하고,
그리고 땅은 숨을 내쉰다.
얼어붙은 잠에서 깨어난 것입니다.
나무는 더 가벼워지고,
그 가지가 하늘을 향하여 뻗어 있다
더 이상 회색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땅 밑에서 희미한 맥박이 휘젓는다.
녹색의 약속,
가까이에 있지만 아직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그걸 가지고 가네
새로운 것의 향기,
공기 중의 조용한 변화,
마치 세상이 다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몇 달 간의 침묵 끝에.
겨울의 끝,
우리는 가장 추운 계절에도
변화의 씨앗을 품다
따뜻함 속에서 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최초의 진정한 햇빛.



겨울 시 감상 정리
겨울 시를 통해 우리는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따뜻한 감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들은 겨울의 정서를 잘 표현하며,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다음 겨울에는 이 시들을 읽으며 다시 한번 겨울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